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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웹드라마가 탄생했다.
 
CJ E&M의 웹드라마 '시크릿 메세지' 제작발표회 당시 기획을 맡은 이승훈PD는 "웹드라마 시대는 박명천 감독의 전 후로 나뉠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그때만 해도 많은 이들은 그 뜻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방송산업의 새 성장 동력은 웹콘텐츠라는 시대적 흐름에는 대다수가 동의하지만, 정작 웹드라마 시장에서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내놓지 못해 왔기 때문.
 
이승훈PD는 기존의 웹드라마의 한계를 뛰어넘어 대형 예산, 대형 캐스팅, 와이드 릴리즈라는 역발상을 내세웠다.
제작진은 빅쟁의 활동 시기까지 맞춰가며 최승현을 캐스팅 했고, 우에노 주리를 캐스팅하기 위해서는 일본으로 찾아가 그녀만을 위한 브리핑을 따로 했을 정도다.
또한 이번 드라마는 TTL 광고 시리즈로 '광고계의 미다스 손' 이라 불리는 박명천 감독과 나얼의 쌍둥이 혈제로도 유명한 유대얼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이처럼 유례없는 역대급 캐스팅으로 '시크릿 메세지'는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웹드라마에 퀄리티를 의심하기 마련이지만,
이날 방송분에서는 감성적인 스토리와 감각적인 영상미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박 감독은 "웹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가 나왔는데, 여타 기존 장르보다는 좀 퀄리티가 낮은 게 사실" 이라며
"퀄리티와 함께 드라마의 내용이 잘 흘러갈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추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해
웰메이드 웹드라마를 탄생시키고자하는 욕심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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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의 의지는 작품에도 고스란히 반영 됐고, 영화 못지않은 퀄리티와 영상미를 웹에서도 구현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현(최승현 분)이 일본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리게 되고, 동시에 하루카도 한국에서 자신을 찾는 일행과 엇갈리게 되면서 혼란에 빠지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로 시작했다. 모국어밖에 할 줄 모르는 이들이 어떻게 소통을 이어갈지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무엇보다 화면 속에서 그려지는 두 남녀의 모습은 신선한 조합만으로도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고,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신서유기'로 웹예능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은 CJ E&M이 웹드라마 시장에서도 '시크릿 메세지'를 통해 안착하고자 한다. 그들의 바람처럼 웹드라마의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을까. 시작이 좋다.
이는 이제 겨우 1회만 방송됐지만 벌써부터 '시크릿 메세지'가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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